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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소식 및 정보

도구적 조건화 2

by GCG 2023. 1. 25.

이와 비슷하게 많은 부모는 아이들이 어질러 놓은 장난감을 치우게 하려고 "이 장난감을 치우면 아이스크림 사줄게"라고 말합니다. 다음번에는 아이가 부모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면 장난감을 치울게요."라고 말하면서 부모와 타협하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무언가 잘못된 것입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부모가 아이를 통제하는 게 아니고 오히려 아이가 부모를 통제하는 식이 됩니다.

 

아이가 이를 잘 닦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 학생이 제 이야기를 듣고 나서 다섯 살짜리 조카에게 어떻게 이 닦는 습관을 들였는지 보겠습니다. 학생에게는 다섯 살짜리 조카가 있습니다. 이 조카는 밤에 이 닦는 것을 싫어합니다. 이 닦는 것 자체가 싫은 게 아니라 이 닦으면 잠을 자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조카는 잠자는 것보다 누가 동화책을 읽어 주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동화책을 듣다 말고 이 닦으면 자야 하니 이를 닦으면 상황이 더 나빠집니다. 그러니 이 닦는 것이 벌을 받는 꼴이 되었습니다. 이 닦는 행동을 습관으로 만들려면 이 닦고 나면 그 애가 좋아하는 것을 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학생은 조카가 이 닦으면 동화책을 읽어 준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동화책 읽어 주는 상을 받으려고 이 닦기를 열심히 했습니다. 그 학생은 조카에게 '프리맥의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유아원에서 아이 길들이기

 

도구적 조건화에서는 어떤 행동을 한 후 상을 받으면 그 행동이 증가하고 그 행동을 한 후 벌을 받으면 행동이 줄어드는 것을 이용합니다. 훈련을 받는 사람이나 동물이 좋아하는 것이나 좋아하는 활동 모두 다 상이 될 수 있습니다. 한 유아원에서 어떻게 이 원리를 사용해서 아이들을 통제하게 되었나 보겠습니다. 세 살짜리 아이들이 있는 유아원에서 아이들은 선생님이 어떤 지시를 해도 전혀 듣지 않고, '빽빽' 소리 지르고, 의자를 떠밀면서 온 교실을 뛰어다녔습니다. 여러분이 이런 상황에 있는 교사나 부모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럴 때 부모들은 아이들을 통제하기 위해서 보통 화내고 벌을 줍니다. 그런데 흠과 그 동료 심리학자들은 프리맥의 원리를 적용해서 아이들의 행동 중에서 바람직한 행동을 강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아이들이 5분이든 10분이든 정해진 시간 동안 앉아서 조용히 놀 때마다 상을 주기로 했습니다. 상이란 아이들이 그 상황에서 가장 하고 싶어 하는 것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냥 두면 아이들은 뛰어다니고 소리를 지릅니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상으로 아이들이 몇 분 동안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교실을 뛰어다니고 소리 지르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불과 며칠 지나지 않아 아이들은 선생님의 말씀을 완벽하게 잘 들었습니다. 그 후 그들은 아이들의 행동을 계속 관찰하면서 더 새롭고 좋은 강화물을 개발했습니다. 플라스틱 컵을 방 건너편으로 던지게 하거나 휴지통을 발로 차게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대단한 상이었습니다. 그보다 더욱 효과적인 것은 아이들에게 선생님을 바퀴 달린 회전의자에 태우고 밀면서 방안을 돌아다니게 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애정과 칭찬의 위력

 

강화물로 칭찬하는 것, 애정을 보여 주는 것, 또는 그냥 주의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칭찬이나 주의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면서도 가끔 과소평가합니다. 하지만 이런 것이 우리의 행동을 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강화물의 위력을 보겠습니다. 네 살짜리 소녀인 앤은 유아원에 입학한 후 다른 애들과는 놀지 않고 시간만 나면 선생님들 주변에 와서 어른들하고만 지내려고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가지 문제 행동도 나타났습니다. 앤은 거의 보이지도 않는 상처를 선생님에게 보여주면서 우는 소리를 냈습니다. 말은 들리지도 않게 작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보통 때에는 혼자 외따로 서서 아랫입술을 깨물고 손가락으로 자신의 볼을 만지작거렸습니다. 이 애의 행동을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앤이 나타낸 모든 행동이 어른들의 주의를 끌었다는 점에 우리는 주목해야 합니다. 그 애가 홀로 서 있으면 곧 선생님이 다가와 "무엇이 잘못되었니?" 라고 물어봅니다. 바로 이렇게 자신에게 주의해 주는 것이 앤에게 강화물이기 때문에 사실은 선생님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앤에게서 없애려고 한 행동을 더 부추겼던 것입니다. 연구자들은 유아원 선생님들에게 "앤이 다른 아이들과 놀 때에는 주의를 기울이고 혼자 서 있을 때는 무시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앤이 다른 아이들과 전혀 놀지 않았기 때문에 상을 줄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앞에서 말한 조형 방법을 생각해 내어야 합니다. 그래서 선생님들은 처음에는 앤이 다른 아이들 곁에 서 있기만 하더라도 앤을 쳐다보면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 후 강화 받는 기준을 조금 높여서 앤이 다른 아이와 이야기하거나 놀면 강화물을 주었습니다. 여기서 강화물이란, 선생님이 앤에게 다가가서 미소 짓고, 앤 이 아이들과 했던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 앤의 행동은 급격히 변했습니다. 어른들이 애정을 가지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우리 생활에 너무나 친숙해서 우리는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만 행동을 통제하는 데 그 위력은 대단합니다.

 

밥투정하는 아이를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우리 주변을 보면 어떤 아이의 엄마는 작은 목소리로도 아이를 잘 다루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아이 엄마는 악을 쓰며 소리쳐도 아이는 들은 척도 안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식탁에서 밥 먹는 시간인데도 밥 먹지 않고 딴청을 피우는 아이가 있습니다. 아이 엄마는 아이에게 사정사정해서 한 숟가락씩 먹입니다. 그것도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만 골라서 그래도 아이는 밥투정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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