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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대표 신임 감독 클린스만 전술 전망 등 알아보기

by GCG 2023. 2. 28.

클린스만

한국 국가대표 전 감독 벤투의 후임으로 클린스만이 선임되었습니다. 독일 출신의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계약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로 보이는데 성적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클린스만 이력

- 선수시절

축구팬이라면 대부분 다 아실만한 곳에서 선수생활을 했습니다. 처음 슈투트가르트 키커스, vfb슈투트가르트, 인터밀란, 박주영 선수 소속팀이었던 AS모나코, 손흥민 선수 소속팀으로 유명한 토트넘 핫스퍼,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뛰었습니다. 클린스만은 상당한 준족의 공격수였습니다. 이 준족을 바탕으로 분데스리가 득점왕에도 오를 정도의 뛰어난 선수였습니다. 

 

서독 올해의 선수로 뽑히며 인지도를 더 높였고 인터밀란으로 이적했습니다. 인터밀란에서도 클린스만은 준수한 골 기록을 보여주었으나 불화설이 생기며 as모나코로 이적했습니다. as모나코에서도 준수한 골기록을 보여주던 클린스만은 토트넘으로 이적했고 단 한 시즌만을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41경기 동안 21골을 넣었습니다. 

 

하지만 급작스럽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습니다. 뮌헨에서도 역시 준수한 성적을 2 시즌 간 보여주다가 다시 세리에 삼프도리아로 이적했습니다. 엄청난 저니맨의 모습을 보여줬네요. 삼프도리아가 그런데 끝이 아니었습니다. 이후 토트넘으로 임대되었습니다.

 

이 임대 시즌의 활약 덕에 토트넘 올드팬들은 클린스만을 레전드급으로 생각한다고 합니다. 강등권에 있던 토트넘의 위기를 구출하는 노익장을 과시했었다고 합니다. 클린스만덕에 토트넘은 극적으로 잔류했고 이런 모습이 팬들의 뇌리에 깊게 각인된 것이죠. 

 

이후 은퇴하고 특별한 소식은 없다가 40세에 미국 오렌지 카운티 블루 스타 팀에서 깜짝 데뷔를 했습니다. 여기서는 8경기 5골을 넣었습니다. 

 

클럽에서의 이력만 주로 언급해서 국대 때의 모습은 다소 이야기를 못했습니다만 아마 94년 미국월드컵을 보신 분들이라면 다 기억하실 것 같습니다. 조별 예선에서 한국을 만나 멀티골을 넣었습니다. 전반전은 3:0으로 끝났지만 후반에 황선홍과 홍명보가 멋진 골을 만들어내며 끝까지 독일을 긴장하게 만드는 명경기를 만들어서 팬분들 기억에 많이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경기 이후 클린스만이 "만약 그때 5분만 더 있었다면 우리가 졌을 것이다"라는 말을 해서 최근에 다시 회자되고 있습니다. 

 

- 감독 경력

2006년 독일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에 출전했습니다. 그전까지 감독경력이 없던 클린스만을 파격적으로 발탁한 것이기에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생각보다 좋은 결과로 보답했습니다. 하지만 계속하지 않고 또 선수시절 때처럼 홀연히 감독직을 사임했습니다.

 

이후 2008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맡았습니다. 이때 클린스만은 전술적 역량이 현저히 부족함을 여실히 보여주었고 트레이닝 방법에만 치중하는 듯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로 인해 뮌헨은 새로운 패배 기록들을 쓰며 오늘날 '역사스만'이라는 별명을 만들게 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후 2011년 미국 국대 감독으로 선임되었습니다. 미국에서의 기록은 꽤 괜찮은 평을 들었습니다. 2014년 월드컵의 16강을 이끌었고 미국의 축구 인기에 꽤 영향을 미친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6년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 실망스러운 모습들을 보여주며 경질되었습니다. 

 

이후 헤르타 BSC의 감독으로 2020년 전격 부임했으나 2개월 만에 사임했습니다. 


클린스만 전술

 

훌륭했던 선수시절과는 달리 감독으로서의 평가는 사실 부정적인 평가가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독일에서 월드컵 3위를 기록한 것도 사실은 당시 뢰브 코치의 역할이 컸다는 것이 밝혀졌고 미국에서도 전술적인 측면보다는 리더십인 부분이 많이 부각되었습니다. 

독일의 레전드 축구선수인 필립 람은 본인의 자서전에서 클린스만이 체력 훈련만 시켰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술적인 지시는 전혀 없었고 선수들이 알아서 모여서 토론해야만 했다고 합니다. 물론 동기부여나 리더십 발휘하는 부분도 감독으로서 중요한 역량이기는 하기에 긍정적인 요소라고 볼 수는 있습니다만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클린스만의 한국 국가대표팀 전망

사실 전 크게 기대가 되진 않습니다. 현대축구는 감독놀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술이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로 올스타 감독들이 모여있는 EPL에서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세부 부분전술로 매년 우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감독도 뛰어난 전술적 역량을 발휘해 암흑기에 빠진 리버풀을 챔스 우승까지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들어서는 아스날의 아르테타 감독이 다소 이름값이 부족하고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쉽지 않은 EPL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클럽팀과 국가대표는 운영방식이 다소 다르고 단기간에 팀워크를 끌어올린다는 측면에서 한참 다르긴 하겠지만 반드시 전술적으로 뛰어난 참모(독일 뢰브 같은)가 있어야 한국 축구의 미래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소 걱정되는 식견 모자란 방구석 축구팬의 의견이니 혹시나 여러분의 의견과 다르더라도 그냥 무시해 주십시오. 부디 클린스만이 이 모든 불안을 종식시키고 한국 축구가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훌륭한 성적을 거두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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