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트레이딩을 하다 보면 자주 접하게 되는 용어 중 하나가 바로 MDD,
즉 **Maximum Drawdown(최대 낙폭)**이다.
사실상 MDD는,
**“당신이 이 전략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을지를 결정짓는 지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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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DD란 무엇인가?
**MDD(Maximum Drawdown)**는
투자 전략을 운용하는 동안,
**최고 수익점 대비 가장 많이 떨어졌던 구간의 하락률(%)**을 의미한다.
즉,
내 계좌가 최고점에서 얼마만큼 빠졌는가?
를 측정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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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 최고점 기준 계좌 수익률이 +50%였던 전략이
• 이후 -20%까지 하락했다면
• 이 전략의 **MDD는 -70%**가 아니라
→ MDD = -46.7% (즉, +50 → -20은 70 단위 손실 / 150에서 70은 약 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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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왜 MDD가 중요한가?
백테스트를 돌리면,
✔ 수익률
✔ CAGR (연환산 수익률)
✔ 승률
✔ 손익비
등 다양한 지표가 나오지만,
정말로 전략을 운용할 수 있을지를 결정짓는 것은 결국 MDD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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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1️⃣: 계좌가 버틸 수 있어야 전략도 유지된다
• 아무리 연 수익률이 100%라도
• 중간에 -60% MDD가 나온다면 대부분의 투자자는 중도 하차할 가능성이 높다.
심리적, 재정적 여유가 없으면 전략이 아무리 좋아도 소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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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2️⃣: MDD는 ‘전략 리스크의 현실적 척도’이다
• 변동성이 큰 전략일수록 MDD가 크고
• 변동성을 통제한 전략일수록 MDD는 낮다.
따라서 MDD는 단순히 수익률을 넘어서
“내 전략이 위험을 어느 수준까지 감내하는가?”
를 알려주는 리스크의 절대 지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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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DD가 낮다고 무조건 좋은가?
꼭 그렇지만은 않다.
낮은 MDD = 낮은 수익률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 수익률 대비 MDD
✔ MDD를 버틸 수 있는가에 대한 개인의 기준 설정
이다.
예를 들어
• 전략 A: 연수익 80%, MDD -40%
• 전략 B: 연수익 20%, MDD -10%
둘 중 어떤 전략이 나에게 맞는지는 심리적 내구성 + 자산 구조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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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실전 적용 팁: MDD와 실제 감정의 거리
백테스트 MDD는 숫자지만,
실전 MDD는 멘탈을 건드리는 감정 그 자체다.
✔ 내가 감당 가능한 MDD 기준은 몇 퍼센트인지
✔ 실제 실현될 때 버틸 수 있는지
✔ 자본 관리(분산투자, 레버리지 조절 등)로 대응 가능한지
이 기준 없이 전략을 돌리면, MDD 구간에서 대부분 전략을 포기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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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 예고: CAGR이 높다고 좋은 전략일까?
다음 편에서는
연 수익률(CAGR)의 오해와 진짜 의미에 대해 다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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