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것도 전략이다”
시스템 트레이딩을 하다 보면, 생각보다 **‘매매를 하지 않는 시간’**이 많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리고 이 시기가 오히려 많은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든다.
“지금 뭔가 해야 하지 않나?”
“이 구간에서 들어갔으면 수익이었을 텐데…”
“시장은 움직이는데 나는 가만히 있어도 되나?”
하지만 계량적 전략, 즉 백테스트된 규칙에 따라 움직이는 시스템 트레이딩을 한다면
매매가 없다는 건 ‘지금은 참여할 타이밍이 아니라는 신호’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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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스템 트레이딩의 핵심은 ‘의사결정의 일관성’
계량적 전략은 사람의 감정이 개입되지 않도록 설계된 매매 시스템이다.
진입과 청산의 조건은 사전에 정해진 룰에 따라 자동으로 결정되며,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렇기에 매매 신호가 없다는 건,
✔ 지금은 진입할 확률적 우위가 없다는 뜻이고
✔ 기다리는 것이 손실을 피하고, 계좌를 지키는 ‘행동’이 되는 시점이다.
불필요한 매매를 줄이는 것이 시스템 트레이딩의 근본적인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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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장이 움직여도, 전략이 침묵하면 ‘기다림’이 정답이다
우리는 흔히 시장의 움직임을 보면 뭔가 하고 싶어진다.
특히 코인처럼 24시간 쉬지 않고 가격이 움직이는 시장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스템 트레이딩은 말한다.
“지금은 내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이 태도를 받아들이기 전에는,
✔ 기회비용에 대한 불안감
✔ 상대적 박탈감
✔ 수익을 놓쳤다는 아쉬움
이런 감정들이 매매를 망치곤 한다.
하지만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보면,
지금 ‘안 하는 것’이 장기적인 수익에 더 도움이 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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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백테스트는 ‘쉬는 타이밍’까지 설계되어 있다
계량적 전략은 보통 수백~수천 번의 과거 거래를 기반으로 설계된다.
이 과정에서
✔ 어떤 조건에서 들어가야 유리한지
✔ 어떤 상황에서는 거래하지 않아야 손실을 피할 수 있는지
모든 것들이 통계적 근거를 기반으로 필터링되어 있다.
즉, 시스템이 신호를 주지 않는다는 건
‘지금 들어가면 안 되는 구간’이라는 통계적 판단이 이미 끝난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 침묵이 곧 전략의 일부분이며, 그 자체가 강력한 매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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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진짜 트레이더는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다
단타든, 데이 트레이딩이든, 자동매매든
실제 수익을 내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기다릴 줄 안다’는 것이다.
✔ 조급하게 들어가지 않는다.
✔ 매매가 없다고 불안해하지 않는다.
✔ 거래 없는 구간은 휴식과 재정비의 시간으로 삼는다.
시장이 아무리 요동쳐도, 시스템이 조용하다면
그 역시 ‘일종의 매매’라는 걸 인정하는 것.
그것이 계량적 전략을 믿고 따르는 시스템 트레이더의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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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거래가 없는 구간은, 전략이 쉬어야 한다고 말하는 구간이다
계량적 전략이 강력한 이유는, 단지 진입과 청산 규칙이 명확해서가 아니라
‘쉬어야 할 때 쉬는 용기’까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 거래가 없다는 것은 전략이 잘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일 수 있다.
✔ 쉬는 타이밍을 지키는 것도 수익을 지키는 일이다.
✔ 조급함 대신, 일관성과 통계적 신뢰를 선택하자.
지금 신호가 없다면, 우리는 그냥 쉬면 된다.
계좌를 지키는 가장 강력한 액션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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