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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소식 및 정보

기억을 잘하기 위한 방법

by JWJH 2023. 1. 28.

기억술은 회상하는 것을 돕는 모든 장치를 말합니다. 기억술에는 회상을 촉진할 수 있는 단서를 학습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우리는 노랫말에 우리가 외워야 할 내용을 붙여서 외울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로마자 알파벳을 처음 배울 때 A, B, C, D, E, F, G 등을 노래하듯이 불렀습니다. 또는 순서대로 외워야 할 내용의 첫 글자만 따서 외우기도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운율을 붙이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태양을 돌고 있는 행성 이름인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의 이름을 '수금지화목토천해명'이라고 외웁니다.

 

장소법을 사용하자

 

장소법은 기억해야 할 것을 특정한 장소와 연합시키는 것입니다. 그 후 그것을 회상할 필요가 있을 때는 그 장소로 '가서' 거기에 무엇이 있는지를 '보기'만 하면 됩니다.

- 장소법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까?

여러분이 슈퍼마켓에 가서 몇 가지 물건을 사 오려고 한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야 할 물건으로는 빵, 우유, 계란, 무, 양상추, 타올, 치약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아파트 근처에 있는 공원에 자주 가기 때문에 그 공원에 대해서는 구석구석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상상 속에서 그 공원을 걸어 다니기만 하면 됩니다. 공원길 주변에는 여러 표지물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각 표지물마다 다 기억해야 할 것을 하나씩 놓아둡니다. 제일 먼저 여러분은 공원의 벤치에 도달하게 됩니다. 거기에서 여러분은 벤치에 식빵을 올려놓습니다. 식빵을 벤치 하나 가득히 정도로 크게 만들어서 올려놓을 수도 있습니다. 산보를 계속하자 큰 떡갈나무에 다다릅니다. 그 나무에는 오래전에 큰 나뭇가지 하나가 떨어져 나가서 움푹 팬 곳이 있습니다. 그 팬 곳에 나중에 다시 산책할 때 보려고 우유 한 통을 올려놓습니다. 그리고는 여러분이 이 나무를 지나가려는데 그 우유 통에서 우유가 새어 흘러나와 땅 위에 떨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다음에 여러분은 작은 연못에 이르게 됩니다. 이 연못에는 오리 가족이 살고 있습니다. 오리 한 마리가 나룻배에 계란을 일렬로 싣고는 끌고 있습니다. 나머지 물건들도 공원길을 따라 가면서 눈에 잘 띄게 놓아둡니다. 여러분이 슈퍼마켓에 도달하면 여러분은 자주 다니는 공원을 상상 속에서 다시 한번 산책하면 됩니다. 여러분이 공원에 있는 벤치 가까이 가니까 어떤 사람이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더 가까이 다가가 보니까 그것은 사람이 아니라 커다란 빵이었습니다. 계속해서 공원길을 따라가니까 커다란 떡갈나무가 나옵니다. 그 주변의 길에 온통 하얀 우유가 흘러 있습니다. 올려다보니 나무의 움푹 팬 곳에 우유 통이 놓여 있고 거기서 우유가 새어 나오고 있습니다. 공원길을 계속해서 가니 연못이 나옵니다. 거기에 오리 가족들이 놀고 있습니다. 한 마리는 계란이 실린 나룻배를 끌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러분은 산책을 계속하면서 아까 두었던 물건들을 보기만 하면 됩니다.

- 이런 기억술이 효과가 있을까?

규칙적으로 사용하면 효과가 있습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이런 것을 잠시만 사용하다가 그만두는 데 있습니다. 이것은 배우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이런 기억술을 사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가게에서 사야 할 물건의 목록을 외우는 것은 비교적 쉬운 일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공부해야 할 것이 구체적으로 상상이 되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맥락 단서를 사용한다

 

우리가 기억해 내어야 할 때, 학습하는 도중에 있었던 단서가 있으면 기억이 더 잘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학생들은 이와 정반대로 합니다. 

- 학생들이 보통 어떻게 공부하는가?

흔히 자기 방에서, 침대에 누워서, 또는 무슨 간식을 먹으면서 공부합니다. 혹은 날씨가 좋으면 잔디밭에 앉아서 책을 봅니다. 친구들이 지나가면 잡담합니다. 공부하는 건지 노는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학생들이 공부한 것을 시험을 볼 때는 교실에서 딱딱한 의자에 앉아서 봅니다. 보통은 다른 학생이 옆에 앉아 있지만 이야기는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학습했을 때의 상황과 시험 볼 때의 상황은 아주 다릅니다. 맥락상의 이러한 차이 때문에 여러분은 기억을 잘하지 못할 수가 있습니다. 때로 여러분은 교실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달달 외웠던 내용도 기억해 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시험에 대비해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시험을 보는 교실에서 공부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릅니다. 최소한 비슷한 상황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학습을 몰아서 하기보다는 분산시켜라

 

학습하는 시행이 어떤 기간에 걸쳐 분산되어 있으면 한데 몰려 있을 때보다 학습률이 더 빠르게 진행됩니다. 그와 같은 분산 학습은 학습을 빠르게 할 뿐 아니라 망각의 속도를 늦추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짧은 시간 내에 많은 것을 꾹꾹 쑤셔 넣듯이 학습하면 나중에 많은 것을 짧은 기간 안에 양동이로 퍼내듯이 망각하게 됩니다. 동일한 것을 한 동안에만 보고 '완전하게 공부했으니 다시 안 봐도 된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보다는 여러 번 보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 촉구 자극을 사용해라

단서나 메모 같은 촉구 자극은 어떤 행동이 일어나게 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슈퍼마켓에 가서 살 것을 기억하기 위해서 우리는 메모지에 적습니다. 중요한 모임이 있으면 약속을 정하면서 수첩에 있는 달력에 표시합니다. 메모는 우리가 해야 할 행동에 대한 신호 역할을 합니다. 이전에 미국에 있는 어떤 부모들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빵을 사 올 것을 알려 주기 위해서, 또는 4시에 가스레인지 불을 끄는 것을 상기시키기 위해서 아이의 손가락에 끈을 둘러 매어주었습니다. 그 후 아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끈을 보거나 느끼고, 그리하여 필요한 행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는 다른 사람이 끈을 보고 '그게 무엇이냐?'고 물으면 이 역시 똑같은 효과를 내게 됩니다. 요즈음은 전자시계가 끈을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끈이나 전자시계도 우리가 미리 맞추어야 우리에게 반응을 지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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