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학자 헤브는 모든 사람이 창조적인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실제로 사람들은 누구나 창조적인 사람이 되고 싶어 합니다. 헤브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창의적입니다. 즉, 빵 만드는 새로운 방법,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새로운 방식, 정원에 나무를 심는 새로운 방식 등등을 고안해 냅니다. 창의력은 뛰어난 사람의 뇌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창의성은 인간 뇌의 정상적인 특징입니다."
무의식적 기억과 창의성
독일의 생리학자 오토 뢰비는 뉴런이 시냅스에서 화학물질을 방출하여 다른 뉴런에 정보를 전달한다는 아이디어에 대단한 매력을 느꼈습니다. 비록 그 이론을 어떻게 직접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가를 알지 못했지만 거의 20년 동안 그는 그 이론을 제쳐놓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920년 갑작스럽게 아이디어가 떠오르면서 그는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그때 그는 자신만이 알 수 있게 메모했습니다. 그리고는 도로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그다음 날 아침, 그는 자신이 남긴 메모를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다음 날 새벽 3시, 그는 똑같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그때 그는 곧장 실험실로 달려가서 단번에 그 실험을 끝냈습니다. 훗날 뢰비는 '밝은 대낮에 그 실험이 머리에 떠올랐다면 아마도 그 실험을 시도해보지도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무의식적 기억이 창의성에 어떻게 관련될 수 있을까?
이를 나타내는 또 다른 예가 화학자 프리드리히 케쿨레에게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케쿨레는 꿈에서 벤젠 고리의 화학구조를 발견했습니다. 그 꿈의 기초는 오래전, 그가 학생이었을 때, 그의 이 옷의 사망 원인을 조사했던 대배심원 앞에서 증언했던 시절부터 준비된 것입니다. 사망한 사람은 금팔찌를 차고 있었는데 그 금팔찌에는 서로 꼬여있는 뱀 두 마리가 자신들의 꼬리를 물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물질의 통일과 다양성에 대한 연금술적인 상징이었습니다. 15년 후 그 팔찌는 벤젠의 6개 탄소 원자와 6개 수소 원자의 배열에 의문을 가지고 있었던 케쿨레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케쿨레는 일기에 다음과 같이 적었습니다. "어느 날 나는 절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잠깐 졸았다. 나는 원자들이 춤을 추듯 빙빙 돌다가 결합하고 끊어지더니 결국 뱀 같은 모양으로 되는 꿈을 꾸었다." "바로 그때 뱀 한 마리가 자기 꼬리를 물어서 고리를 만들더니 내 눈앞에서 약 올리듯이 빙빙 돌았다. 그때 나는 불빛 때문에 잠에서 깨어나서는 그 가설에 대한 논리적 결과를 유도하느라 온밤을 지새웠다." 케클레는 깨어나서 '벤젠 분자는 6개의 탄소 원자구조로 이루어져 있고, 여기에 수소 원자들이 팔찌 장식물처럼 매달려 있다'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뱀이 새겨진 팔찌는 케쿨레에게 창조적인 시각 상을 자극하였습니다. 바로 이 시각상으로 케쿨레는 벤젠의 분자구조를 발견했습니다. 이러한 예는 부 의식적인 기억이 어떻게 창조적인 발견을 하게끔 하였는가를 보여 줍니다.
창의성을 훈련하기
“창의성도 훈련할 수 있을까요?" 창의성이라 할 때 중요한 특징은 새롭다는 것입니다. 그림이든, 조각이든, 발명품이든, 춤이든, 생각이든 그 어떤 것이라도 창의적인 것은 뭔가 새로운 것이어야 합니다. 다른 그림이나 조각, 발명품, 춤, 생각과는 다른 것이어야 합니다. 새롭기만 해서 창의적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어린이가 벽에 크레용으로 낙서한 것이 이제까지 세상에서 그린 어떤 것과 다른 새로운 그림이라 해서 그 그림을 예술이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도구적 조건화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창의적인 행동도 강화를 사용해서 증가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창의적인 행동이란 이미 있었던 행동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행동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새로운 행동을 할 때마다 상을 준다면 앞으로 새로운 행동이 증가할 것입니다. 돌고래에게도 창의적인 행동을 하게 훈련할 수 있습니다. 1960년대, 카렌 프리오는 하와이에 있는 해양과학 극장에 있는 동물 조련사였습니다. 이 극장은 다른 무엇보다도 돌고래의 재주가 볼만한 곳입니다. 하루는 프리오와 다른 조련사들이 그들이 보여 주고 있는 동물 쇼가 진부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련사와 동물들이 너무 잘하고, 너무 능숙하고, 너무 세련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쇼를 좀 더 재미있게 구성하기 위해서 조련사들은 동물들이 어떻게 훈련받는가 관객들에게 보여 주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관객들 앞에서 조련사는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돌고래 말리아가 재주부리는 것을 기다렸다가 그럴 때마다 상을 주었습니다. 즉, 강화 하였습니다. 관객들은 어떤 행동이 일어나자마자 상을 주면 그 행동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보면서 실제로 학습이 어떻게 일어나는가 볼 수 있었습니다. 이후 며칠 동안 돌고래 말리아는 꼬리로 수면 때리기, 누워서 수영하기, 물 바깥으로 솟아오르기 등의 행동을 하면 상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14번째 쇼를 마치면서 조련사들은 새로운 문제에 부딪혔습니다. 말리아가 너무나 많은 행동을 학습하여 이제는 새로이 강화할 행동이 거의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해 준 것도 바로 돌고래 말리아였습니다. 하루는 말리아가 "숨구멍으로 물을 뿜어내고, 배를 위로 보이게 눕고, 꼬리를 공중으로 치켜올려서 수면 위로 내놓은 채 5미터 정도를 헤엄쳐 갔습니다.” 이것은 아주 멋진 묘기였고 거기 있었던 모든 사람이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이 묘기로 말리아는 물고기를 상으로 얻어먹었고 그러면서 이 묘기를 열 두어 번이나 반복했습니다. 프리오는 돌고래에게 새로운 묘기를 나타내게 하기 위해서는, 조련사는 단지 돌고래가 나타내는 새로운 반응만 강화하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이 돌고래는 창의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학습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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