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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소식 및 정보

아이를 위한 창의력 훈련

by JWJH 2023. 1. 29.

많은 연구에서 아이들에게도 새로운 반응을 강화하는 도구적 조건화를 사용하여 창의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 연구에서 글로버와 개리는 초등학교 4학년과 5학년 학생들에게 말했습니다. "깡통을 어디에다 쓸 수 있어요?" 그 외에도 벽돌이나 연필과 같은 여러 물건의 용도를 생각해 보라고 했습니다. 학생들은 팀별로 이 문제를 풀었고 특정 물건의 사용법을 생각해 내면 점수를 땄습니다. 그런데 점수를 딸 수 있는 기준이 경우에 따라 달라졌습니다. 그 결과, 어떤 반응이 강화를 받을 수 있는가에 따라 학생들이 생각해 내는 반응의 종류가 변했습니다. 즉, 별난 반응이 강화 받았을 때에는 별난 반응의 수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상자의 용도를 생각하라

 

처음에는 기준에 도달하더라도 강화를 주지 않았습니다. 이때 학생들은 '책을 담는다', '청바지를 담는다'와 같이 상자가 물건을 담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생각을 약간 변형시켜서 대답했습니다. 다음번에는 창의적인 생각이어야만 점수를 딸 수 있게 기준을 정했습니다. 이때에는 매우 별난 용도들을 생각해 내었습니다. 예를 들어 벽돌의 용도를 물었을 때 한 학생은 이렇게 제안했습니다. "다리 힘을 기르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양쪽 발에 벽돌을 붙여요." "칠판 지우개의 독창적인 용도를 생각하십시오." "내 어깨가 더 넓어 보이게 하기 위해서 내 셔츠 속에 넣으면 돼요." 한 학생이 대답했습니다. 이 실험에서 창의적인 생각에 대해 강화한 결과, 독창성 및 창의성의 여러 측정치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블록쌓기에서도 독창성을 강화했을 때 독창성이 증가했습니다. 캐터 채임버 등이 한 연구에서 실험자는 초등학교 1학년이나 2학년 학생들에게 마음대로 블록을 쌓아 무언가를 만들라고 했습니다. 한 집단에 있는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모양을 만들 때마다 실험자가 칭찬했습니다. 또 한 집단의 아이들에게는 실험자가 관찰만 하고 아이들이 만드는 것에 대해서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았습니다. 칭찬받은 집단은 강화로 인해서 칭찬받지 않은 집단의 아이들보다 두 배 가까이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창의적인 행동에 대해 강화를 준 다른 연구에서도 위와 유사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아이들의 창의성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요술이 있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인 행동이 나타날 때마다 이에 대해 상을 주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창의성을 죽이는 어른들

 

다음은 헬렌 버클러가 제공한 '어린 소년'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한 어린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어린 소년이 어느 날 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어린 소년은 행복했습니다. 어느 날 아침, 어린 소년이 수업받고 있을 때 선생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오늘은 그림 공부하겠어요." "좋은데!" 하고 어린 소년은 생각했습니다. 소년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습니다. 사자와 호랑이, 닭과 송아지, 기차와 배를 크레용을 꺼내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기다려요! 아직 시작하면 안 돼요." 선생님은 다른 학생들도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게 했습니다. "자, 그럼 오늘은 꽃을 그리겠어요." "좋은데!" 하고 어린 소년은 생각했습니다. 소년은 꽃 그리는 걸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분홍색과 노란색과 파란색 크레용으로 아름다운 꽃들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기다려요! 내가 여러분에게 어떻게 그리는지 가르쳐 주겠어요." 선생님은 칠판에다 한 송이 꽃을 그렸습니다. 선생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자, 이제 시작해도 좋아요." 어린 소년은 선생님이 그린 꽃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그린 꽃도 바라보았습니다. 소년은 선생님이 그린 꽃보다 자기 꽃이 더 좋았습니다. 그러나 어린 소년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새 종이를 꺼내 선생님이 그린 것과 똑같은 꽃을 그렸습니다. 초록색 줄기가 있는 빨간색 꽃이었습니다. 머지않아서 어린 소년은 기다리는 법과 지켜보는 법과 선생님과 똑같은 것을 그리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머지않아서 소년은 더 이상 자신의 것을 그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린 소년의 집은 다른 도시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린 소년은 다른 학교에 다녀야 했습니다. 첫째 날 선생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지금부터 그림을 그려봅시다." "좋은데!" 하고 어린 소년은 생각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소년은 선생님이 어떻게 그리라고 말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선생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선생님이 물으셨습니다. "넌 그림을 그리고 싶지 않니?" 어린 소년이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싶어요. 그런데 무슨 그림을 그리죠?" 그러자 선생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무슨 그림이든 네 마음대로 그려보렴.” "어떻게 그러죠?" 하고 어린 소년이 물었습니다. "네가 그리고 싶은 대로 그리렴." 하고 선생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무슨 색을 칠하죠?" "아무 색이나 칠하렴.” 그러고 나서 선생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모든 사람이 똑같은 그림을 그리고 똑같은 색을 칠한다면 그것이 누구의 그림인가 어떻게 알 수 있겠니?" 어린 소년은 새 학교가 좋았습니다.

 

창의적인 문제 해결

 

우리는 가끔 어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서 괴로울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를 꼭 풀어야 할 때일수록 문제는 더 잘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문제를 보는 관점과 동기가 문제해결에 관련되기 때문입니다. 문제를 해결하려는 동기가 강하면 강할수록 문제를 보는 관점이 더 고집스러워집니다. 그런데 만약 그 관점이 처음부터 적절한 것이라면 다행이지만, 부적절한 것이라면 그런 식으로 보지 말고 다른 관점으로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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